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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의 지금여기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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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의 지금여기


저자 : 손인식
출판사 : 서예문인화
출판일 : 2007년11월28일


인재 손인식의 지금여기 (올컬러 , 303페이지)

福을 爲한 變奏를 펼치며

복있는 사람

복과 사람, 불가분의 관계다. 사람들 모두 복 받기를 바라는 가운데 태어나고 성장한다. 복을 비는 뭇 상징들에 둘러싸여 살면서 복을 누리기를 희망하며 사후까지 명복이 빌어진다.
복의 개념이 사람마다 다르고 시대나 처한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수밖에 없다. 길상어의 많음과 장황한 복의 정의를 감히 논 할 일이 아니다. 물론 복의 바른 이해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
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말사전은 복을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한 현상과 거기서 얻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해석하고 있다. 성경은 “악인의 길에 서지 않는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 하고, 불가의 경전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면 누구나 얻어지는 평안”이 곧 복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사랑을 받을 때가 가장 복을 느끼는 순간”이라 말한 철학자가 있는가 하면 “참다운 복을 위해서는 진실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설파한 시인도 있다. 복이란 ‘주소서’가 아니라 ‘드리겠습니다.’이고, 실천이라는 가르침이 끊이지 않고 계속된다. 그러므로 “이미 태어날 때 다복과 박복을 안고 난다”는 화복천정설(禍福天定設)의 운명론, 즉 팔자타령은 그야말로 타령으로 접어두는 것이 마땅하리라. 복선화음(福善禍淫), 즉 “착한 사람에게는 복이, 궂은 사람에게는 화가 미친다”나 “복인복과(福因福果) 사람이 복을 받는 데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는 인위론을 따르면서, ‘복이란 한갓 팔자소관이 아니라 심고 기르고 찾아 가꾸는 사람의 행실, 사람의 성품에 무관하지 않은 것’임을 믿어야 하리라.

아! 오늘의 절대 복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동서를 불문하고 예나 지금이나 그침이 없다. 하지만 세상은 사랑으로만 가득차지 않는다. 복 또한 끊임없이 갈구하지만 쉽게 누려지지 않는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사랑과 복의 싹이 사람들 각자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어서 누구나 사랑을 실천하고 복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 복을 빌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낀다. 하물며 다른 사람의 복을 빌어주면서 내가 얻게 되는 행복까지야 더 분분히 논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가 지닌 절대 복을 누리는 것이 의외로 간단한 것임을 긍정해야 한다. 지금 여기,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내가 지닌 것만큼을 더 없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을 오직 감사하며 사는 것이야 말로 참다운 복을 누리는 것임을 동의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생명이 있음은 바로 최고의 복을 누리고 있음이다. 인간의 복 중에 장수를 그 첫 번째에 두는 고서의 내용을 차용하지 않더라도, 복을 지을 일도 쌓을 일도 닦을 일도 행 할 수 있으니 어찌 오늘 생명이 있음을 환호할 일이 아닐까.

복을 짓는 행복

작품의 주제를 ‘복’으로 정한 것은 기쁨의 시작이었다. 복과 관련한 수많은 경구들은 순간순간 나를 일깨웠고, 어느 때보다 작품 한 점 한 점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게 했다. 온전히 기도하게 했다. 한 점 한 점 완성해내는 순간 모두 감사의 땀이 온몸을 적셨다.

인도네시아 농가의 가정용 방아기구인 러숭(Lesung)의 활용은 큰 발견이었다. 어느 이름 모를 농가의 식생활에 오랜 세월 기여하다가 퇴물이 되기까지 러숭이 머금은 시간의 뼈, 그 오래된 진실은 작품표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농산물을 빻고 갈면서 지었던 복을 온통 내게 제공했다. 복에 겨워 복의 형상들을 짓도록 했다. 전시 주제인 복과 관련한 명구들을 담아내는데 절대적이었다. ‘꾸밈의 본질’과 ‘문양의 재발견’을 통해 마침내 ‘프레임의 작품화’를 이루어 내게 했다.

이 지면을 통해 사랑하는 내 이웃들에게 감사한다. 코고 작은 성과 모두가 가깝고 먼 곳에서 나에게 사랑을 주고 희망을 선물한 내 이웃들 덕이다. 새로운 작업의 장 인도네시아 또한 어찌 신의 은총이 아니랴. 지금 여기, 세상 모든 이들이 주어진 복을 한껏 누리시기를 기도한다.

2007년 11월
仁齋 孫仁植 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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